정확한 대상을 두고 하는 공연과, 무작위 대상을 두고 하는 공연은 그 내용에서 전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. 게다가 자아 정체성이 분명한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누구에게 공연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 차이를 쉽게 알아차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.
잠결에도 자기 이름에는 귀를 쫑긋거리는 것이 사람입니다.
아쉬운 비대면 상황일지라도 아이들이 공연에 이입하고,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직접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공연을 하겠습니다.
비대면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것을 감안하여 중간중간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.
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을 [미리 선생님께 협조를 받아] 공연 중간중간 녹여내겠습니다. 아이들은 깜짝 놀라고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.